[Book] 파이낸셜 프리덤 <직장인 필독서>

파이낸셜 프리덤 저자그랜트 사바티어 (2019.09.05.)

파이낸셜 프리덤(Finalcial Freedom)은 우리나라에서 '경제적 자유'라는 단어로 많이 알려져 있다. 경제적 자유,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의 꿈이지 않을까 싶다. 경제적 자유를 빠르게 달성하여 30~40대에 조기 은퇴하는 '파이어족'이 증가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저자는 과연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해 주고 싶은 걸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손에 들었다.

Intro

'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다해도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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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Lacie Slezak on Unsplash

일류 대학에 진학했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얻었으며, 심지어 졸업하기도 전부터 취업 제의를 받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분석 전문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이제 부를 쌓고 성공한 어른이 되기 위한 길을 걸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늘 '해야 한다고 생각되는'일들을 했다.

그런데 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할 때쯤이면 기진맥진해져서 재미있는 일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TV 앞에 멍하니 앉아서 지루함을 이기려고 과식을 했다. 그러다 보니 체중은 9킬로그램이나 늘었고, 다음 날 벌어질 일들이 너무 불안해서 아무리 애를 써도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그리고 새벽 4시 50분에 알람이 울리면 침대에서 기어 나와 다시 어제와 똑같은 일과를 반복했다.
- 프롤로그 中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였다. 한국 사회의 직장인의 패턴 유사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한국 서적인지 해외 번역 서적인지 헷갈렸다. 저자는 시카고 대학을 졸업 후 뉴욕에 거주 중인 미국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한국 학생들처럼 "해야 된다고 생각되는 일"들만 하면서 자랐는데 어느 순간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고 수중에 있는 돈을 확인해보니 고작 2달러 26센트였다. 이 돈으로 과연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지금과 다른 인생을 원한다면 지금과 다른 일을 해야 한다.'라고 다짐하며 2 가지 목표를 세웠다.

1. 100만 달러 저축 2. 최대한 빨리 은퇴

100만 달러를 저축하기 위해 처음에는 수입의 25%를 저축했다. 그리고 40%, 80% 저축하는 금액을 점점 늘려갔다. 2달러 26센트만에서 5년 만에 125만 달러가 넘는 순자산을 보유하게 되었고 완벽한 재정적 독립을 이루게 되었다.

Content #1

복리의 마법, 72법칙으로 돈을 2배로 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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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Gilly on Unsplash

돈과 시간의 관계는 완벽하게 비례하지는 않는다. 돈을 더 벌고 싶다고 해서 반드시 더 많은 시간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사회에 나가서 시간을 사용하고 돈을 번다. 우리는 시간을 사용하면서 돈을 번다. 야근이나 특근을 하는 경우 추가 수당을 더 받는다. 그렇게 일반 직장인들에게 시간과 돈은 거의 비례한다.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월급이 높아진다. 하지만 돈이 굴러가는 속도인 복리효과를 적용하면 시간과 돈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가속도가 붙어 눈덩이 효과가 나타난다. 복리는 자산 성장을 가속화해서 당신을 부유하게 만들어준다. 아인슈타인이 복리를 '세계의 여덟 번째 불가사의'라고 부르고 있다. 그만큼 놀랍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미국 증시의 실질적인 달러 수익(인플레이션과 주식 배당을 감안해서 조정된 수익)이 연 7~9퍼센트 상승하였다. 즉, 오늘 투자하지 않는 1달러는 인플레이션으로 가치가 떨어진다. 우리는 최대한 돈을 일찍 벌어 투자해야 한다. 결국 일찍 투자할수록 모아야 되는 금액이 줄어든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하더라도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저축률을 높인다면 예상보다 훨씬 일찍 은퇴할 수 있다. 최대한 절약하고 아낀 돈은 투자하자. 그런 다음,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소한 지출도 최대한 줄여보자. 이게 바로 당신에게 필요한 유일한 예산이다. 오늘 투자하는 10달러가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는 시간을 며칠, 몇 주, 혹은 몇 달까지 앞당겨줄 수도 있다.

72법칙은 예상 복리 7퍼센트를 적용했을 때 어떤 물건이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추정하는 방법이다. 72를 예상 복리 7퍼센트로 나누면 10.2, 즉 10년마다 돈이 두 배로 늘어남을 알려준다. 책의 예시로 새 차를 사는 비용 6만 달러는 투자한다면, 10년 후에는 12만 달러, 20년 후에는 24만 달러로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 우리의 시급으로 계산하면, 새 차를 사는 비용과 맞먹는 미래의 시간을 산출할 수도 있다. 1시간에 세후 30달러를 버는 상황에서 6만 달러짜리 차를 사고 싶다면, 인생의 2000시간을 차와 맞바꾸는 셈이다.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한다고 가정한다면 새 차를 사지 않았을 경우 약 1년 하고도 2주 더 빨리 은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Content #2

경제적 자유의 7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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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icheile Henderson on Unsplash

'경제적 자유'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 자유를 느끼기 위해 필요한 액수도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다. 얼마가 있으면 행복할까를 기준으로 목표금액을 정해진다.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경제적 자유는 어떻게 달성하는 것일까. 그리고 현재 나의 위치는 어디일까. 저자는 아래와 같이 7단계로 구분하였다. 괄호 안에는 각 단계에 필요한 금액으로 우리는 해당 금액을 목표금액으로 설정하면 된다.

1단계 명료함 : 자신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목표 지점을 알아냈을 때.
2단계 자급자족 : 본인이 쓸 돈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돈을 벌 때. (월 경비의 1배)
3단계 숨 쉴 수 있는 여유 :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생활에서 벗어날 때. (월 경비의 3~5배)
4단계 안정 : 6개월 치의 생활비를 모아두고 카드 빚 같은 부실채권이 없을 때. (월 경비의 6배)
5단계 융통성 : 최소 2년 치 이상의 생활비를 투자할 때. (월 경비의 24배)
6단계 재정 독립 : 투자금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계속 살 수 있어서, 일을 계속할지 말지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을 때.
7단계 많은 재산 : 돈이 필요 이상으로 많을 때.

추가적으로, 더 적은 돈으로 빠르게 은퇴하고 모아둔 돈이 평생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아래의 방법도 추천한다.

1. 예상되는 연 지출액의 25배보다 많은 돈을 모은다
2. 투자 수익을 인출하는 시기를 최대한 미룬다.
3. 은퇴가 가까워지면 비상 자금을 늘려서 1년분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게 한다.
4. 투자 이익이 생기기 시작하면 시장이 대폭 상승하더라도 최대한 적은 돈으로 생활한다.
5. 원금은 투자 성장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므로 투자 원금을 보존한다.

Summary

성공은 돈이 아니라 '마음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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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aniel Andrade on Unsplash

경제적 자유, 재정적 독립, 조기 퇴직 등 뭐라고 부르든 간에 크고 개방적이고 무한한 느낌을 준다. 마치 어린 시절에 풀밭에 누워 세상이 활짝 열려 있고, 무엇이든 가능한 듯 느꼈던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돈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굳이 많은 돈을 지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깨달을 겁니다. 하루에 한 잔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돈과 시간만 주어진다면 우리는 마음의 여유와 미각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그렇게 2번, 3번 읽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이 있었지만, 깨닫지 못한 부분도 많이 일깨워줍니다. 언젠가 저도 또다시 이 책을 손에 들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기 위한 필독서이자 기본서라 생각합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특히 돈을 벌기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은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