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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 공유] 10년 전 2차전지 산업 보는 듯 …'텐버거 후보' 수소가 온다

- 기업.경제.

by 센티한 주주 2021. 9. 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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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산업은 10년 전 시작되었다. 2009년 LG화학이 배터리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는 기사와 함께.. 당시 LG화학은 1조 원을 배터리 분야에만 투자하여 산업 메카를 조성하고 2015년에는 2조 원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제너럴 모터스(GM)의 세계 첫 전기자동차에 배터리 단독 공급 체결 소식을 밝혔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2차 전지 산업은 계속되고 있다.

메인 공급업체뿐만 아니라 2차 전지 공급 체인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년이 지난 2020~2021년까지 업종 전체가 실적을 가져가고 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현대차에서 수소차를 출시할 계획으로 연구 중이라고 발표할 때 이렇게 빠르게 수소차가 출시될지 누가 알았겠나 싶기도 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속에서 조금씩 미리 공부하며 감을 익혀보면 좋겠다.

 

2009년은 국내 2차 전지 산업의 ‘원년’으로 꼽힌다. 그해 LG화학이 제너럴모터스(GM)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전기차에 2차 전지를 단독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여 년이 지나 ‘K배터리’ 업체들은 세계 2차전지 시장을 장악했다. 이 기간 LG화학 주가는 10배 가까이 뛰었다.

시장에서는 2차 전지에 이어 새로운 성장산업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경제’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국내 주요 대기업이 수소산업에 수십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 서다. 수소경제를 두고 “10년 전 2차 전지 산업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수소 관련 정책이 나오면서 수소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테마로 주목받는 수소경제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수소 테마의 수익률은 다른 친환경 테마에 비해 좋지 않았다. 최근 상황이 역전됐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Fnguide 수소경제 테마 지수’의 1개월 수익률은 2.78%로 ‘Fnguide 2차 전지 산업 지수(1.26%)’를 웃돌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소산업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고 시장 규모도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다”며 “각국이 정책을 발표하고 기업들도 투자를 늘리면서 산업이 크게 확대되는 국면”이라고 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수소 주도 등장했다. 10일 효성 첨단소재는 0.74% 오른 67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 동안 14.50%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오롱인더도 같은 기간 12.17%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수소 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수소 관련주로 분류되지 않았던 종목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올 4월 이후 박스권에 갇혀 있던 롯데 정밀화학 주가는 지난 한 주 동안 19.61% 상승했다. 이 회사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암모니아가 수소 운반체로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생산부터 활용까지 관련 기업 주목

수소경제 밸류체인은 크게 생산·저장·운송·활용의 네 가지로 구분된다.


수소는 생산방식에 따라 브라운·그레이·블루·그린 수소로 나뉜다. 이 중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것은 블루 수소와 그린 수소다.




블루 수소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그린 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공급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전기 분해하는 방식으로 생산한 수소다. 국내에서는 한화솔루션롯데케미칼 등이 친환경 수소 생산에 뛰어들었다. 수소를 탱크에 고압으로 저장·운송하기 위해선 강도와 탄성이 높은 탄소섬유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고강도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회사효성첨단소재가 유일하다. 수소차 가격의 20%를 차지하는 수소탱크일진하이솔루스가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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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활용 분야는 연료전지와 모빌리티로 구분된다. 연료전지와 모빌리티는 국내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정책 지원도 가장 많은 분야여서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두산퓨얼셀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료전지의 소재 중에선 멤브레인이 핵심으로 꼽힌다. 멤브레인은 연료전지에서 수소 이온만 통과할 수 있는 막을 구성한다. 국내 업체 중에선 코오롱인더상아프론테크가 멤브레인 국산화에 성공했다.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는 전기차의 2차전지보다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다. 장거리를 이동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운송할 때 유리하다. 수소가 자동차뿐만 아니라 선박·기차·항공기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현대차는 수소 승용차(넥쏘)뿐만 아니라 수소트럭 양산에 성공한 유일한 기업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50년 세계 승용차의 10%, 상용차는 35%가 수소차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연간 수백조 원대의 수소차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수소경제 밸류체인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효성첨단소재, 코오롱인더, 상아프론테크, 유니드를 수소 관련 최선호주로 꼽았다. SK증권은 두산퓨얼셀, 현대로템,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이엠코리아, 일진하이솔루스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하반기는 정책 모멘텀”

남은 하반기에도 수소주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수소 인프라 확대 정책이 본격화하며 정책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4분기에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을 담은 ‘수소경제 로드맵 2.0’을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수소발전 의무할당을 부여하는 ‘청정수소 발전의무화제도(CHPS)’도 시행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일부 종목이 수소경제에 진출하겠다는 발표만으로 주가가 올랐다”며 “실제로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수소 관련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이 아니라면 주가 상승이 단기에 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10년 전 2차전지 산업 보는 듯"…'텐배거 후보' 수소가 온다

"10년 전 2차전지 산업 보는 듯"…'텐배거 후보' 수소가 온다, 신성장 산업 각광 상반기 비실대던 수소주 한달 수익률 배터리주 제쳐 효성첨단소재·코오롱인더 사상최고가 갈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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