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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의 설날 연휴 (Covid-19's Korean New Year Holiday)

- 투자.일기.

by 센티한 주주 2021. 2. 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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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설 연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5인이상 모임 금지라는 정부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0년 작년 설 연휴에는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뉴스기사로 듣고 조심하며 마스크를 쓰고 명절을 보낸 기억은 있지만 최근의 모습처럼 우리의 일상까지 깊숙히 파고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4명 내에서 어른들을 찾아뵙고 안부인사와 건강을 살펴드리고 명절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북적거리는 연휴가 아니어서 그런지 개인적인 시간도 많이 누리게 되었습니다.

 

 

#1. 독서와 함께한 연휴

 

보통 한달에 2~3권 정도의 서적을 구매하여 읽곤 하는데, 집에 보관하기도 어렵고해서 구매를 망설이다 독서량이 줄어드는 일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노트북을 구매하고 신학기 행사로 밀리의 서재 3개월 이용권을 받았습니다.

 

기존에 e-book 리더기로 책을 읽었었는데 종이로된 책의 느낌은 따라오지 못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작년에 구매한 10인치 테블릿으로 읽으니 책이 술술 읽혔습니다. 아무래도 e-book 리더기는 눈을 편하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느려서 최근 IT기기와는 다르게 답답함으로 손이 잘 가지 않았나봅니다. 원하는 e-book을 마음껏 다운받으며 읽을 수 있어 그동안 읽고싶었던 책을 마음껏 다운받아 쭉쭉 일어나갔습니다. 책을 통해 사색하면서 최근 살짝 고민되었던 투자 방식에 대해서도 새로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가벼운 투자서적을 주로 읽었습니다 - 아래 참조)

 

Photo by Olena Sergienko on Unsplash




#2. 과거 삶의 이야기(재테크) & 투자방식 재정립

 

학창시절 재테크에는 관심이 없었고, 이는 사회 초년생까지 이어졌습니다. 당시 서점에 가서 재테크서적 코너를 보고 저런책은 도대체 왜보는거지 라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바보같은 저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흙수저 출신으로 사회생활로 스스로 번 돈으로 결혼을 하였고, 저와 배우자 모두 양가에서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 신혼집으로는 전세집을 구했고, 처음으로 엄청 큰 돈을 이체하며 전세금을 나중에 못돌려받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당시 전세보증보험도 알아보고 직접 방문하여 견적도 알아봤었지만 부동산에서 그돈으로 가구 하나를 더 사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습니다. 당시 계산해보니 보험금은 80만원 정도 였고, 한푼이 아까웠던 우리는 보험은 들지않고 전세로 시작하였습니다.

 

신혼 생활 1년은 정말 아무생각없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다만 돈을 모아야 된다는 생각은 강하게 들어서 서로 소비에 대해 같이 정리하여 부모님 용돈을 조금 줄이기도 하고 소비도 통제하며 줄여나간 시기였습니다. 결혼생활 2년차 뭔가 재테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시 주식장이 좋았고 주가를 찾아보면 이미 많이 오른 상태였습니다. 이미 오른 주식 종목을 보면서 '아 나는 왜 주식을 일찍 하지 않았을까' 하는 한탄을 하기도 했고, 이미 고점이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지금 아니면 주식을 시작하지 못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계좌를 만들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증권사에 아이 엄마가 아이를 업고 나타나면 고점이다'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 상황이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주식은 좋은 재태크 방식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해서 국내 서적은 손이 잘 가지 않았고, 주로 해외 가치투자자들의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해 나갔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큰 수익은 없었지만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잃지 않는 투자를 해왔고 건강한 투자마인드를 갖게 된것만으로 큰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부동산 폭등에 이어서 주식 상승세, 폭등장을 겪으며 살짝 불안하기도 하고, 2020년 3월 시작한 동학개미도 아니기에 큰 수익을 얻었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는건가 불안하기도 하고,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없는 제게 가장 큰 스승은 '책'이라는 생각으로 재테크 서적을 주륵주륵 읽어나갔습니다. 책의 제목은 아래 리스트 하였고, 상세 내용은 나중에 따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Photo by Christian Wiediger on Unsplash



- 설날 연휴 동안 읽은 책 -

 

[book]

돈의 심리학 _ 모건 하우절 저

 

[e-book]

돈의 소성 _ 김승호 저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_ 유목민 저

나의 주식투자 생존기 _ 김근형 저

부의 속도 _ 돈파파 저

파이어족의 재태크 _ 신현정, 신영주 저

 


#3. 미래의 삶의 방식

 

요즘 디지털노마드가 대세인 세상에서 저는 재택근무도 불가능한 회사의 일원으로 근무중입니다. 맡은 일에 대해서는 흥미를 느끼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재택근무가 간절했던 시기였습니다. 요즘시대는 유투버 크리에이터, 블로그나 인스타, 네이버 쇼핑몰 등으로 집에서도 돈을 버는 시대로 진입하였지만 재능이나 특기, 전문가적인 취미가 없는 저에게 파이프라인을 늘릴수 있는 방법이 딱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회사의 월급에 만족하면서 더욱 회사에 목을 메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회사의 월급쟁이인 내가 살기위해 파이어족에 관심을 갖고 2000일 뒤에 도비 탈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블로그를 개설하여 이곳에 기록을 남기며 마음을 가다듬게 되었습니다. 내가 살아가기 위한 방식은 파이어(FIRE)족에서 FI인

Financial Independence 경제적 독립, 안정을 이루고 조기 은퇴를 할지 회사를 여유롭게 다닐지를 결정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에 읽은 '부의 속도' 라는 책에서 저자는 포르투갈 이민을 계획하였고 단기간에 FIRE족을 달성하여 해외이민을 통한 삶을 보여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도 과거 영국 어학연수, 유럽 배낭여행 등의 추억이 영화처럼 지나갔고, 저의 과거 마음속에 품었던 꿈들이 꿈뜰거리며 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되살아 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추운 겨울이 너무나도 싫고 미세먼지도 괴롭습니다. 하지만 직장이 한국에 있고 어학이 자유롭지 못하기에 한국에서의 삶을 만족하려고 노력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나중에 아이를 양육해야되는 시점에 한국의 사교육은 저의 가치와 과거 경험을 통해 옳지 못하고, 한국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비교 속에서의 삶은 아이를 불행하게 만들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사교육은 예체능 위주로 조금만 시키며 사교육 비용을 절감하여 여름, 겨울방학 해외 여행을 통해 어학의 중요성과 감을 길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맞벌이 가정에서 자란 저는 부모님 중 한분이 자녀가 어린시절에는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여전히 간절하게 남아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까지는 할머니가 같이 돌봐주시긴 하셨지만 부모님은 아니었고, 그 이후엔 제가 동생을 돌보며 학원도 데리고 다니고 집에서 같이 지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맞벌이 2인 가족으로 살아가곤 있지만, 미래의 자녀교육과 저의 꿈과 현재 건강 상태를 보면 FI(Financial Independence) 경제적 독립은 저에게 필수조건이 되었습니다.

 

Photo by Benjamin DeYoung on Unsplash


 

※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의 설 연휴는 경주마처럼 달려온 2020년을 포함한 저의 과거, 현재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장 달라지는 현실은 없지만, 희망을 갖을 수 있게 되었고 미래의 삶을 꾸려나갈 용기를 갖게되어 참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삶을 이 블로그에 기록하며 지내보려 합니다. 

 

그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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